도로공사 중단 및 긴급 합동 정밀조사 실시해야
최근 서성일로 625 일대 도로공사 현장에서 새로운 동굴 입구가 발견되었다. 이번에 발견된 동굴은 천연기념물 제467호로 지정된 수산동굴과 매우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 수산동굴 본류와의 연결성은 물론 주변 지하 동굴망의 일부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 동굴의 분포 방향이 제주 제2공항 예정지 방향의 동굴들과 연계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제2공항 예정지 일대는 이미 수많은 숨골과 지하 동굴 분포 가능성이 제기되며 환경적 민감성이 지속적으로 지적되어 온 곳이다. 이번 동굴 발견은 제2공항 건설이 제주 동부 지역의 지하 지질 생태계에 미칠 치명적인 영향을 다시 한번 경고하는 자연의 목소리다.
최근 제주도는 수산동굴에 대한 추가 정밀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수산동굴 지척에서 새로운 동굴이 발견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제주도는 기존에 계획된 수산동굴 조사에만 국한할 것이 아니라, 이번에 발견된 신규 동굴을 포함하여 해당 일대의 지하 동굴망 전체에 대한 전면적이고 면밀한 조사로 그 범위를 즉각 확대해야 한다.
만약 제주도가 이번 동굴 발견을 단순한 해프닝으로 축소하거나, 제2공항 추진에 방해가 될 것을 우려해 조사를 축소·은폐하려 한다면 도민 사회의 거센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이에 우리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제주도에 다음과 같이 강력히 요구한다.
하나, 제주도는 서성일로 625 일대 동굴 발견 현장 주변의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현장을 보존하라!
하나, 새로 발견된 동굴에 대해 민관 합동의 객관적이고 투명한 정밀 조사를 즉각 실시하라!
하나, 이번에 발견된 동굴과 수산동굴, 그리고 제2공항 예정지 내 동굴망과의 연계 가능성을 철저히 규명하라!
제주도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전해야 할 최우선 책무가 있음을 명심하고, 이번 동굴 발견에 대해 한 점 의혹 없는 철저한 조사로 도민의 우려를 불식시켜야 할 것이다. 우리는 제주도의 향후 조치를 엄중히 지켜볼 것이다.
2026. 11. 2.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