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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회견] 제2공항비상도민회의, 우도 조류조사 결과발표

  • 떼까마귀 군무에도, 발견한 떼까마귀는 0?”

    조류 충돌, 부실조사
    제2공항 전면 백지화하라!!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환경조사위원회는 지난 2월과 3월에 우도가 바라보이는 종달항과 우도 내에서 겨울 철새인 떼까마귀가 대규모 군집을 이루어 서식하고 있음을 발견하였습니다. 우도는 제2공항 예정지 반경 8km와 13km 사이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항공기 조류충돌 위험이 높은 구간입니다. 또한, 제2공항 기본계획에서 밝힌 항공기 경로와도 매우 가까이 위치해 있어, 항공 안전을 위한 우도 조류조사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는 단 한마리의 개체도 조사되지 않았습니다. 우도 상공에 엄청난 규모의 떼까마귀 군무가 펼치고 있음에도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는 전혀 언급조차 되고 있지 않았다는 점은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심각한 오류와 부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떼까마귀는 겨울에 제주를 찾는 철새로 10월 경 제주에 와 이듬해 3월경 시베리아 등지로 이동합니다. 제주에 사는 텃새인 큰부리까마귀와 비슷하지만, 떼까마귀는 큰부리까마귀에 비해 부리가 작고 뾰족하며, 크기도 조금 작습니다. 떼까마귀의 가장 큰 특성은 수천~수만 마리씩 대규모 군집생활을 하며 가창오리처럼 군무(群舞)를 펼친다는 점입니다. 3월 14일, 종달항에서 촬영한 영상을 분석해 보면, 떼까마귀는 우도봉(132m)보다도 높이 치솟으며 수직과 수평으로 군무를 펼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2공항 기본계획에 따르면, 가장 많은 항공기 운항이 예상되는 제주-김포 노선의 출발 경로(북측 출발)는 구좌읍 세화리 상공에서 우도를 향하여 90도 변침하여 우도의 북측을 매우 근접하게 비행합니다. 떼까마귀가 제주에 찾아와서 머무는 기간은 대부분 겨울철이며, 주풍(主風)이 북서풍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항공기는 바람을 맞으며 북쪽으로 이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륙시 맞바람을 이용해야 항공기 연료 소모가 훨씬 줄어들기 때문에 국토교통부에서 억지로 출발 방향을 바꿀 수는 없을 것입니다. 때문에, 떼까마귀의 군무가 펼쳐지는 우도 상공을 통과하는 항공노선을 가진 제2공항은 어불성설이며 최악의 위험공항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보면, 떼까마귀는 문헌상 기록이 있다고 되어 있으나, 한 마리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하고 있습니다. 사계절 조사를 제대로 하였다면, 수천수만 마리씩 군집을 발견하지 못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총체적 부실과 총체적 안전불감증의 결과입니다.

      제2공항 부실조사는 이것만이 아니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숨골이 8개 밖에 없다고 하다가, 수많은 숨골을 찾아서 발표하자 나중에는 153개 숨골이 있다고 수정했습니다. 활주로에서 불과 250m 떨어진 거대한 동굴도 조사에서 누락했을 뿐만 아니라, 대표적 조류유인시설인 육상 양식장에 대한 조사도 매우 부실했습니다. 제2공항을 포위하고 있다시피 한 감귤 과수원에 대한 조사도 전무했습니다. 형식적이고 부실한 조사로 점철된 제2공항은 이제 전면 백지화를 선언해야 합니다.

    제주도와 국토교통부에 요구합니다.

    계획대로라면 제2공항은 이미 개항이 되었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제2공항을 막고 있는 것은 반대가 아닙니다. 입지 타당성과 필요성에 대한 검토가 매우 부실하고, 오류로 가득하여 제주도민을 설득하지 못한 결과입니다. 이미 도민의 선택은 확실합니다. 다시 도민에게 무엇을 선택하라고 하기에 앞서, 제2공항을 시작한 정부에서 그간의 문제점을 돌아다보고 결정짓는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국민의 정부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2026년 5월 13일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